사람들은 페이스북의 성공에 주목하지만, 어쩌면 현재 고점에 이르른 서비스는 "상투"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정작 미래를 대비한다면 지금 주목해야 할 사실은 페이스북등 소위 "웹 2.0적인" 어플리케이션에 친숙한 미국의 Y 세대들이 대거 사회 전면부에 나서게 된다는 사실일지도 모른다. (왜 하필 "미국의" Y세대냐고? 억울하지만 소위 "장르 개척적"인 새 웹서비스들이 그쪽 동네에서 많이 나오는 건 사실이지 않나..) 마치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가 전세계 연금시장과 여행시장 등에 영향을 미쳤듯, 페이스북 세대의 잡마켓 진입 역시 소셜 웹 어플리케이션 시장에 최소한 약간의 영향은 줄 수 있다고 본다.

페이스북 세대들이 생산성 향상의 압박에 시달리는 프로페셔널의 길로 본격적으로 접어들때, 그들은 좀더 "직딩스러운" 새로운 소셜 서비스를 원할 것인가, 아니면 이미 익숙해 있는 페이스북을 그대로 쓰기를 원할 것인가?  물론 우리나라 회사들에서도 한동안 싸이를 막느라 정신없었던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익숙해 있는 소셜 어플리케이션을 업무환경에도 끌어들이려는 관성을 얼마간 보일 것이다. 그러나 반면 페이스북이 주장하는 것처럼 대학생들의 앨범과 안부 서비스로 시작한 페이스북이 모든 이를 위한, 모든 경우에 들어맞는 소셜 어플리케이션이 될 거라는 것, 그렇기에 페이스북은 구글이나 MS같은 기업의 반열에 이미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역시 받아들이기에 2% 부족한 면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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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2.0

Web 2.0 2008/03/19 11:15
김영사에서 만든 부모 2.0 사이트라고 한다. (쿠키뉴스 기사)
오픈한지는 며칠 된 모양인데 얼마전에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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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는 특정 세그먼트를 위한 정보 및 네트워킹 사이트라는 점에서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반면 "부모"라는 단어에도 2.0이 붙는다는 게 어쩌면 웹 2.0이 버블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든다.

그나저나 파이어폭스에서는 메인페이지가 깨진다. div없이 테이블로만 짰고 width값도 다 주었는데 왜 오버플로우 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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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차원 바코드 ("QR코드") 를 이용한 지면광고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기사가 테크밈 첫번째 기사로 올라왔다. 딱 드는생각: 저거 우리나라에 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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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K

퓨쳐캠프

Web 2.0 2008/01/28 10:51
출처: Harris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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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2008년 인터넷 전망 [프로그램 안내 및 참가신청]
- 일시: 2008년 2월 1일(금) 10:00 ~ 16:00
- 장소: 강남구 삼성동 섬유 센터빌딩 17층 대회의실

  • Session 1 : 플랫폼과 디바이스 (Moderator: 윤석찬- 다음커뮤니케이션)

    10:00~10:10 소셜 웹 플랫폼 전망 조산구(KT)
    10:10~10:20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버 플랫폼 전망 한재선 (NexR)
    10:20~10:30 모바일 웹 전망 전종홍(ETRI)
    10:30~10:40 안드로이드 폭풍 후 미래 황병선(Futurewalker)
    10:40~10:50 미래 Gadget과 디바이스 미리보기 김지현(다음커뮤니케이션)
    10:50~11:20 자유 토론 (청중과 질의 응답 등...) 사회자
    11:20~11:30 휴식

  • Session 2 : 웹 서비스 전망 (Moderator: 김창원 - TNC )

    11:30~11:40 웹 오피스 서비스 전망 박재현(ThinkFree)
    11:40~11:50 국내 위젯 시장 미리 보기 표철민(위자드웍스)
    11:50~12:00 멀티미디어 메타데이터 뽑아내기(검색, 광고, SNS) 류중희(Olaworks)
    12:00~12:10 재미없는 검색시장 분석과 전망 전병국(검색엔진마스터)
    12:10~12:20 매쉬업 트렌드 정진호(Yahoo!Korea)
    12:20~13:00 자유 토론 (청중과 질의 응답 등...) 사회자

  • Session 3 : 블로그와 오픈 문화 (Moderator: 황현수 - SK커뮤니케이션즈 )

    14:00~14:10 블로그계의 두 가지 버즈워드 노재성(zSoup)
    14:10~14:20 노매드 웹 김중태(마이엔진)
    14:20~14:30 오픈소스 전망 권순선(NHN)
    14:30~14:40 책 2.0 장효곤(이노무브 그룹)
    14:40~14:50 오픈 문화와 저작권 윤종수 (크리에이티브커먼즈 코리아)
    14:50~15:30 자유 토론 (청중과 질의 응답 등...) 사회자
    15:30~16:00 폐회

  • ++

    개인적으로 이번 퓨쳐캠프에서 누군가 밝히 전망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분야는 SNS의 08년 전망이다. 개인적으로 늘 가장 관심있는 분야이기도 하며, 새롭게 개발될 블로그 솔루션에서 가장 참고하고자 하는 분야가 SNS다. 국내 및 해외의 SNS 서비스 전망에 대해서 어떤분이 시원하게 조명해 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들을 꺼리가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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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엊그제 워드프레스 개발사인 Automattic이 3천만불을 투자받았다는 소식은, 사실 작년 11월경부터 "기존 투자가 그룹이 5천만불을 투자하여 founder들을 먼저 엑싯시켜 주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 때부터 예견되어 온 것이었다. Automattic은 2007년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업계 사람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Crunchies Award에서 "가장 성공할 것 같은 회사"와, "최고의 CEO" 두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Automattic의 CEO인 토니 슈나이더는 투자사인 회사인 트루 벤처스의 파트너로 앉아있기도 하다. 돈 가진 사람과 기술 가진 사람의 경계가 매우 모호한 곳, 실리콘 밸리다. 실은 삼성에 있었을 때 미국 블로그 서비스 런칭 관련해서 토니 슈나이더와 한 30분가량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 그때 그는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 스키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유럽인답게 (토니는 원래 스위스인이다) 가족들과의 휴가를 매우 중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만 해도 나 역시 블로그 업계에 그와 같이(?) 몸담을 줄은 생각치 못했었던 것 같다.

    아무튼 3천만불이라면 300억원 아닌가. 20명도 안되는 (그것도 전세계에 흩어져서 모두가 리모트로 일하는) 구성원을 보유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회사로써 300억원을 투자받은 사실은 대단한 것이고 우리에게도 자극이 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단순히 투자 사실보다 더 주목할 만한 사실은 투자가 리스트중에 뉴욕타임즈가 들어있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조선일보사가 TNC에 투자한 셈이다^^. 뉴욕타임즈가 워낙 상징성있는 회사다보니, 기존 미디어 회사가 블로그라는 뉴미디어를 인정하고 투자와 협력을 통해서 상생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살짝 부여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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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스 고딘의 말: 최근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보듯, 소비자들 중 1%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게 마련이고, 따라서 진정한 기회는 99%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도록 만드는 데에 있다고 함. 인사이트 하나 얻었다.

    글 보기



    Posted by CK
    2008년이 시작한지 시간이 꽤 지났건만, 남들 다하는 "연초 포스팅"을 하나 해보려 한다. 다름아닌 2008년에 들을수 있었으면 하는 웹 업계 뉴스들...

    1. 국내 인터넷 포털, 벤처 10개사 인수 -
    "2008년 한해동안 국내의 주요 인터넷 포털이 인수한 국내 벤처는 약 10여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 결과 주요 포털들의 이러한 인수합병은 경쟁력 확보에 매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에서처럼 인수합병을 통한 빠른 경쟁력 확보 및 벤처 생태계 활성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희망이 강력히 있지만... 2008년도에도 포털들은 인수합병보다는 자사 내부에서의 역량개발이라는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앞선 기업이 후발 기업을 인수해야만 하는 의무는 없다. 자사 리소스를 투입하여 직접 해당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과 인수합병을 통해 타사의 경쟁력을 흡수하는 두 가지 전략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고, 개별 기업 입장에서 어떤 전략을 선택하는지는 해당 기업의 자유이며,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업계의 M&A 분위기 미정착을 탓하기보다는, 포털 입장에서 직접 개발하는 것보다 인수하는 것이 훨씬 나은, 아니 인수하지 않으면 해당 가치를 포털이 도저히 직접 만들어내지 못하는 독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에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반대로 포털 입장에서는 "살 회사가 없는"것도 엄연한 현실일 지도 모른다.

    2. 한국 인터넷 업체들, 해외로 해외로 - "반도체, 자동차, 조선에 이어 전에는 수출액이 미미했던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도 우리나라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로 캐주얼 게임을 앞세워 해외에 진출했던 국내 인터넷 서비스들은, 이제 영역을 넓혀 검색광고, 동영상 서비스 등을 통해서도 해외 매출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국내 인터넷 업계 대장주인 NHN은 일본에서의 검색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하여 동아시아 시장에서 Baidu와 경쟁하는 범아시아 인터넷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그 시기가 2008년일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게임 => 지식검색으로 이어지는 런칭 패턴은 다른 나라 시장에도 적용되어, NHN의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NHN을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닫힌 컨텐츠", "중국 조선족 알바부대", "검색 이슈가 한쪽으로만 몰리는 한국에서밖에 될 수 없는 서비스" 등의 꼬리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과제일 것이다.
    반면, NHN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 인터넷 서비스의 해외 진출은 2008년도중에 이루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진출이라는 것이 오늘 시도하면 다음달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과 시행착오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만일 2008년 한해동안 국내에서 획기적인 인터넷 서비스가 나오고 (획기적인 서비스라 함은 해외에 이미 대체제가 존재하고 있지 않은,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 그 서비스가 싸이월드처럼 지나치게 한국적인 상황에 의존하는 서비스가 아니고 해외시장에서의 localization이 가능한 서비스라면, 빠르면 2009년에는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한국 인터넷 서비스"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우리 모두의 희망이다.

    3. 대학생 벤처창업, 제2의 전성기 맞아 - "모두가 취업걱정을 하는 세태에 당당히 맞서, 벤처창업의 길을 통해 인터넷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희망에도 불구, 현실적으로 2008년의 대학생들의 화두 역시 취업일 가능성이 크다.
    조금은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몇년전 강남 아파트 값이 올랐던 이유중의 하나는 체인의 맨 위에 존재하는 주체, 즉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부재에 따른 가격 상승이었다. 반대로 얼마전 거래 규제를 통해서 집값을 잡으려는 시도에 가장 많이 힘들어했던 분들은 5톤짜리 포터를 가지고 이사짐을 나르시던 분들, 즉 체인의 가장 아래에 존재하는 주체들이었다.
    즉 시장에는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체인의 맨 위 주체"가 있고, 그 주체가 시장을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생 벤처창업이 보다 활발히 이루어지려면, 창업 시장의 "위에 있는 존재들", 즉 기존 웹 벤처들이 시장을 견인하고 끌어주는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손에 닿을 수 있는 학번" (즉 예를들어 05학번에게는 01학번대의 선배들)이 세운 벤처들이 성공의 가도를 걸어가는 것을 볼 때,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들도 "나도 저런 성공신화를 써봐야겠다"는 창업 열기가 생길 것이고 벤처캐피털 역시 "다른 좋은 투자처 없나"라고 눈을 크게 뜨게 만들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08년에도 이러한 "시장을 위에서 이끄는 벤처에너지"가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어쩌면 기존의 웹 벤처들 중에 몇몇 업체들은 어려움을 맞을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대학생들이 취업대신 창업을 선택하기가 그만큼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4. 포털 양극화 체제를 통한 무한경쟁 돌입 - "다음의 약진으로 인해, 07년까지 이어지던 네이버 독주체제 무너져 - 결국 승자는 소비자"

    역시 "희망뉴스"이지, 2007년중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그다지 높진 않다고 본다. 다음은 미디어(뉴스), UCC등에서 네이버를 이미 앞서고 있지만, 검색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그다지 줄고 있지 않다. 인터넷 서비스로 이동하는 주된 경로가 검색으로 자리잡으면서 (심지어 daum으로 방문하는 것 역시 네이버 검색창에서 다음을 치는 사람이 많다고 함), 검색시장에서의 확고한 셰어 보유는 해당 포털이 보유한 서비스군 전체의 점유율을 동반 상승시킨다. 이를테면 카페나 블로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반 고객들의 경우, 정성껏 작성한 컨텐츠가 네이버의 검색 트래픽에 노출됨으로써 하룻밤사이에 방문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사이클을 한번 맛보면, 여기에 중독된 나머지 네이버 바깥 세상에 별 관심조차 안 가지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의 그린박스는 TV CF등에서 응용되는 비중도 매우 높아지고 있는등, 검색시장에서 대한민국 국민들 사이의 확고한 마인드 셰어를 점유하고 있고, 마인드셰어 점유는 마켓셰어 점유보다 장기적으로 더 강력한 경쟁력이다. 검색이라는 패러다임이 facebook minifeed식의 소셜/지능형 푸시등 또다른 패러다임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네이버의 확고한 시장지배력은 당분간 유지될 듯하다. 이에 따라서 다음을 비롯한 다른 사업자들은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테면 티스토리의 경우 아직 양적으로는 네이버블로그에 크게 못 미치지만 트래픽등 질적으로는 크게 앞선다고 알려지고 있다), 검색시장에서 네이버블로그가 2003년경 시장을 바꾸었던 "지식검색"이라는 카드에 해당하는, 새로운 검색 비기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5. 드디어 우리 손안에 들어온 모바일 인터넷 - "한국의 이통사들은 2008년 한해동안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통해서, 마치 유선인터넷을 즐기듯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여 한국을 모바일 부가서비스 강국으로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하였습니다."

    현재 이통사들이 모바일 부가서비스 관련해서 취하고 있는 태도는 "내가 다 하기에는 역부족인데 그렇다고 내 밭을 다 내주기는 아까운" 상황인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장기적으로 이노베이션을 창출시키지 못한다. 본인이 연예인이 되거나, 연예인 매니징 사업을 하려 하는 대신 끼있는 연예인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열린 마당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스타킹" (TV프로그램) 식 접근이라고 할까?
    이통사들이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한 결과가 무엇인가? 아무도 모바일 부가서비스를 쓰지 않는 현실이다. 휴대폰에서 브라우저 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모바일 인터넷에 접근, 인터넷 서비스를 쓰는 사람이 주위에 과연 몇명이나 있는가? 인프라는 결코 부족하지 않고, 마케팅도 과할 정도로 많이 되었는데 왜 사람들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쓰지 않는가? 생각해볼만한 점이다. 런던의 일개 대학원생인 Umair같은 사람도 입이 아프게 "오픈이 클로즈드보다 낫다"고 외치고 있는데, 우리의 이통사들에는 그보다 훨씬 더 똑똑하신 분들이 많다.

    6. 싸이월드, 제 2의 성장엔진 찾다

    우리나라 SNS의 대부 싸이월드는 정말 아까운 서비스다.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보다 몇년이나 앞섰으면서도 지극히 한국적인 UI 와 늦은 국제화 시도 등으로 인해서 국제화되지 못했다. 다이얼패드나 디씨인사이드가 스카이프나 플리커보다 앞섰다고 하지만, 세계화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쉬운 서비스는 싸이월드인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싸이월드가 국내에서도 뚜렷한 하향세라고 한다. 디카 보급 초기에 사람들이 저마다 사진찍어서 올리고 하던 시절이 지나가고, 이제는 상당히 폐쇄형 커뮤니티로 돌아선 듯하다. (어딜 가나 일촌공개 또는 비공개임을 볼 수 있다.) 이는 기존에 관계가 형성된 사람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중의 하나로 안착했을 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몰랐던 사람을 알게 하는 SNS라고 보기 어렵다. 이러한 관계로 싸이월드는 보다 오픈된 홈2 등을 내려는 시도를 하였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고, 3차원 그래픽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잘 모른다. 싸이월드가 제2의 성장엔진을 찾고, 늙은 코끼리도 춤을 출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7. 우리나라 블로거들, 해외에 우리나라 인터넷 서비스 알리다

    마지막은 개인적인 부분이다. 올해는 우리나라 인터넷 서비스들이 해외로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어제 실리콘밸리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한국 기업가 한분을 뵈었다. 공통적으로 동감한 것이, 한국의 웹 서비스가 해외에 거의 알려진 바도 없을 뿐더러 한국기업들이 해외로 나가려는 노력도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구글 위젯이나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 같은 경우에도 한국에서 개발된 것들이 거의 미미하다는 것. 이런 의미에서 해외향 서비스가 많이 만들어지고, 그러한 것들이 또한 해외에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Web 2.0 Asia도 게으름 타지 말고 더 열심히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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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CK

    주절거림

    Web 2.0 2007/12/15 16:12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는지라 그냥 생각의 단초들을 법어(法語)처럼 주절거리자면...

    -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야기해온 대로, 노드가 아니라 노드의 연결에 밸류가 숨어있다. 예컨대 문자적으로는 완전히 동일한 컨텐츠라고 할지라도 이에 대한 나의 리액션은 그 컨텐츠가 누구에게서 전달된 것인지에 따라서 확연히 틀려지는게 사실이다. 데이터(즉 컨텐츠)가 "킹"이라면, 메타데이터(이를테면 "관계된 사람 정보")는 이보다 더 중요한 "킹콩"인 것이다. 구글의 Knol에는 바로 이게 없다.

    - 어떤 서비스 내에서 관계의 메타데이터가 암묵적으로 어떻게 규정되는가는, 해당 서비스 내에서의 컨텐츠 생산 행동양식에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블로그가 뜨지 못하고 있고, 폐쇄형 소셜네트워크나 익명형 게시판이 잘 되는 것이다. 이는 곧 어떤 색깔이나 품질의 컨텐츠 셋을 원한다면 관계의 메타데이터가 서비스 내에서 암묵적으로 어떻게 규정되는지를 서비스 제작자가 서비스 내에 설계해넣을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 망하지 않는 서비스는 딴거 다 필요없고 그 안에 커뮤니티 파워가 있는 서비스이다. (물론 내재된 커뮤니티 파워가, 서비스가 주는 가치의 바운더리를 넘어서버릴때, 마치 매트릭스가 인간을 부리듯 커뮤니티가 서비스를 쥐흔드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디모 사이트가 생각나는 대목). 커뮤니티 파워는 그럼 어떻게 생기나? 이 부분은 지극히 비이성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듯하다. 애플 등의 브랜드에 사람들이 열광 내지는 집착하는 것이 알고보면 지극히 비이성적인 것 만큼이나, 커뮤니티 역시 이성적인 기작으로만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수많은 이론들이 나와 있을것이겠지만, 체험적으로 내가 알고있는 단 한가지 분명한 것은 어찌되었든 매우 단단한 코어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하드코어"라는 말이 나온 건가?)
    Posted by CK
    스코블에 따르면 소셜미디어닷컴이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일주일에 벌어들이는 돈이 그가 1년에 받는 급여보다 많다고 한다. 그가 얼마를 버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소셜미디어닷컴이라는 서비스는 나름 성공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가장 똘똘하다고 생각되는 VC중의 하나인 제프 클라비에(Jeff Clavier)가 금년에 투자한 회사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회사라고 본인이 말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닷컴은 위젯 형태로 만들어진 "미니 어플리케이션"들을 관리, 배포, 트래킹해주는 서비스다. 이러한 댓가로 소셜미디어닷컴은 마치 광고 중개 수수료 개념의 금액을 charge한다. 일종의 애드 에이전시(ad agency)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모으는 것보다, 분산시키는 것이 더 파급력있다. 비슷한 이유로 구글이 최근 발표한 Knol보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자기 블로그에서 고집피우며 글을 써대는 오타쿠 블로거가 때로는 더 재미있다.
    Posted by CK
    지난 몇주간 소셜 서비스 분야는 매우 큰 변화들을 겪고 있다. 페이스북의 관계형 광고 도입 및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의 투자 유치, 구글의 오픈소셜 발표 및 마이스페이스를 비롯한 많은 서비스들의 참여 등 굵직한 발표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자체는 필연적으로 "So what's next?"라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호기심과 재미에 이끌려 친구들을 등록하고 서비스를 꽤 활발히 쓰던 유저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관리 모드"로의 전환을 경험하게 되고, 결국 서비스 "열독률"이 전체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는 어마어마한 유저수를 전면에 내세우며 거대한 자금을 유치한 서비스 업체들에게는 부담 요소로 작용한다. 투자자금의 유입은 곧 수익 창출의 필연성으로 이어질 것이고, 따라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운영사는 높은 유저 활동성의 유지와 수익 창출이라는, 어찌보면 상호 상반되는 이중의 부담을 갖게 되었다. 게다가 예전과는 다른, 닫힌 모델이 아닌 오픈된 패러다임과 유저 데이터 이동성을 수용함으로써 유저 락인 (lock-in) 효과역시 감소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가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페이스북은 관계형 광고를 도입하고 있는데, 잘 될 지는 의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포텐셜은 어마어마한데, 잘 구현하지 않으면 자칫 X될 수 있다고 본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게임처럼 유저가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린 포워드("lean-forward")형 서비스가 있고, 영화나 음악처럼 유저가 수동적으로 즐기는 린 백 ("lean-back")형 서비스가 있다. 이와 유사하게, 정보 발견에 있어서도 유저가 자신이 뭘 찾는지를 알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개입하는 소위 "인텐션" 분야가 있고, 자신에게 수동적으로 날아오는 정보 가운데 어떤것에 주목할지를 결정하는 소위 "어텐션" 분야가 있다. 그래서 누군가는 검색창에 키워드를 넣고 능동적으로 검색하는 행위를 단순한 서치와 구분하기 위해 "리서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광고를 붙여서 돈이 되는 진정한 분야는 리서치 분야, 인텐션 분야라는 것이다. 달래 구글이 200조 회사가 된 게 아니라는 뜻일 테다.

    광고란 정보를 찾는 시점에 제공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춘천에 갈 일이 있을 때 춘천 근처의 펜션 광고가 뜨면 반갑지만, 아무데도 갈 데가 없는데 춘천 근처의 펜션 광고가 뜨면 "어 저기 괜찮네" 할 수는 있겠지만 뛸뜻이 반갑지는 않고, 구매라는 액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 즉 이는 "광고"가 더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는 아무래도 어텐션보다는 인텐션 쪽이 더 가깝지 않나라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내가 의지를 보이지 않더라도 나에게 날아오는", 어텐션을 잡아끌기 위한 광고 시장이 현재 훨씬 더 크다. TV 광고시장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이 경우, 광고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세뇌시켜야 하고, 물량 공세로 나가야 한다. 롱테일형은 아닌 것이다.

    페이스북이 하려는게 유저의 특별한 인텐션이 없어도 소셜 그래프와 프로필에 기반한 광고들이 날아오게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1차적으로 예상되는 위험성은 내 친구들이 어느순간 광고를 날리는 사람으로 비치는 것일테다. 영화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는 루나모스님이 나에게 어느날부터 CGV 광고를 제공하기 시작한다면?

    유저들은 기대하지 않았던 정보를 발견하는 소위 "Stumble upon"도 좋아하지만, 그것이 자신이 어떤 액션을 일으킨 다음에 제공되는 것을 좋아한다. 아마존에서 책을 샀을 때 다른 책 리스트가 보여지는 것은 부담이 없지만, 난데없이 여기저기서 광고 피드가 날아오는 것이 매우 많이 반가울까? 잘 모르겠다.

    아무튼 분명한 것 한가지는, 관계형 광고나 소셜 네트워킹의 비즈니스 모델은 매우 깊이, 다면적으로 생각해야 할 문제라는 점이다. 얼마전 Hot or not에서 "우리모두는 브랜드 옹호자"라고 생각한 나머지, 프로필 밑에 나이키, 스프린트 등의 브랜드를 "블링(bling)"이라는 이름으로 갖다가 붙이도록 했었다. 참 너무 간단하다 싶었고, 별로 깊이 생각 안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프로필 밑에 마크 붙이게 해준다고 해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관계형 광고라는, 거대하지만 민감한 기회가 해결될 거라고 보진 않는다. 페이스북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적어도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진 않는 것 같고, 무척 똑똑한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Posted by CK